5분 자유발언(김서희 의원, 제336회 제2차 본회의)-봉무나비생태원 유료화 관련

사랑하고 존경하는 35만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구광역시 동구의회 도시건설위원회 김서희 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님, 

그리고 윤석준 구청장님과 관계 공무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봉무나비생태원 유료화 필요성에 대해 발언하고자 합니다. 

봉무나비생태원은 2002년 4월에 개관한 이후 22년이 지났으며 주요시설로는 나비누리관, 나비학습관, 나비사육장, 

곤충생태관이 있습니다. 

그동안 봉무나비생태원은 대구 도심의 생태체험학습 수요 충족과 주민들을 위한 여가 및 휴양공간을 제공해 왔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는 자연환경 보호 의식을 고취시키는 생태체험교육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봉무나비생태원 내방객 및 체험프로그램 참여자 현황을 살펴보면, 2018년 내방객 100,938명, 체험참여자 20,036명에서 2023년에는 내방객 254,346명, 체험참여자 6,253명으로 내방객은 2.5배나 증가했습니다. 

봉무나비생태원은 2020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코로나19로 휴관하여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았지만, 

2022년부터 단체예약제 관람과 함께 10여 종의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봉무나비생태원은 주민들과 유아 및 초중고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입장료나 체험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시설을 개방하고 운영해 왔습니다. 

그러나 예천곤충연구소, 창녕생태곤충원, 울진곤충여행관 등 곤충이나 나비 관련 생태체험관을 운영하는 일부 지자체는 

연중 입장료나 체험비 명목으로 유료화하고 있습니다.

 ¹⁾함평군은 나비축제 기간에만 성인 7천원, 어린이 5천원의 방문객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봉무나비생태원이 개관한 지 22년, 이제는 새로운 시각과 관점에서 발전적 변화를 모색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나비생태원 시설 규모와 운영 체계로 유료화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때마침 총사업비 140억원의 봉무쉼표공원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나비관찰원, 자연체험장, 

숲속곤충체험장 등 곤충테마공간 조성 명목으로 34억원이 편성되어 있습니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구축 및 유리온실 리모델링을 통한 연중 나비체험공간 조성 등 전시콘텐츠를 개선하는 

봉무나비생태원 시설보완 사업에 9억원을 투입될 예정입니다.

동구청에서는 현재의 봉무나비생태원에 곤충테마공간 확충, 전시콘텐츠 개선, 전담팀 등 인력 확충과 함께 

유료화해야 합니다. 그러나 그전에 몇 가지 선결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첫째, 봉무나비공원 유료화의 목표와 방향 설정이 명확해야 합니다. 유료화를 통해 다양한 컨텐츠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지만, 목표에 미치지 못하면 방문객의 불만족으로 이용객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봉무쉼표공원 곤충테마공간 조성과 편의시설 확충 사업과 연계한 노후한 봉무나비생태원 시설 개선 및 

리모델링이 필요합니다. 

셋째, 예천곤충연구소 등과 같이 유료화하고 있는 시설의운영 방식과 관리 체계를 벤치마킹해야 합니다. 

넷째, 봉무나비축제 활성화를 통한 관광객 유치 및 관광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함평군은 올해 4월26일부터 5월6일까지 2주간의 나비축제기간에 18만5천명이 방문하여 7억2천9백만원의 입장료 수입을 올렸습니다. 

우리 동구의 봉무나비생태원이 참고할 만한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봉무나비생태원은 시내 도심지에 인접해 있고, 주변에 팔공산국립공원, 동화사, 동촌유원지 등 유명 관광지가 많습니다.

봉무나비생태원이 유료화를 기점으로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갖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면 생태체험교육 장소의 역할에 더해서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도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봉무나비생태원 유료화는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빈틈없이 차근차근 준비해서 추진해야 합니다. 

봉무나비생태원의 유료화 추진에 동구청에서 적극 나서주실 것을 촉구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1) 예천군의 예천곤충연구소는 성인 5,000원, 어린이 4,000원, 창년군의 창녕생태곤충원은 성인 8,000원, 어린이 5,000원, 울진곤충여행관은 성인 4,000원, 어린이 2,000원을 입장료나 체험비 명목으로 받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