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구 주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도시건설위원회 위원장 최 건 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정인숙 의장님과 선배·동료의원님, 따뜻한 공동체 동구를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윤석준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생활인구”는 인구감소에 대응하여, 정주인구와 함께 지역에 체류하면서 지역의 활력을 높이는 사람까지 인구로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2023년, 행정안전부에서는 지역의 실질적인 활력을 높이는 “생활인구”를 도입하여 생활인구 특성에 부합한 맞춤형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¹⁾

이에 따라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는 인구감소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소멸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생활인구를 유입하는 색다른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강진군에서는 70억을 투자하여 여행비의 반값을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반값여행”과 촌캉스를 경험할 수 있는 “푸소”를 진행하여, 관광객 200만명을 유치하고 150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냈습니다.²⁾

실제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서 진행한 「인구감소 지역의 여가 소비 현황과 과제」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22부터 2023년까지 인구감소지역의 소비지출 중 비거주자가 방문해서 여행, 외식, 문화 등 여가업종에서 지출하는 금액이 52.5%나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듯 각 지자체에서는 관광사업에 투자하여 생활인구를 늘리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동구는 도농복합형 입지와 혁신도시의 생활인프라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팔공산과 금호강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역사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동막골, 닭똥집 골목, 최근 브랜드 개발 사업을 완료한 동터 등 다양한 먹거리 골목과 동촌유원지, 안심연꽃단지,봉무나비생태원 같은 관광인프라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동구의 관광 인프라를 활용하여 생활인구를 유입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인구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본 의원은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생활인구를 늘릴 수 있는 관광 전략을 다음과 같이 제언합니다.

먼저 동구가 보유한 관광인프라로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소비를 유도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현재 동구는 스탬프 투어, 팜투어를 진행하고 있지만, 관광지 방문에만 한정되어 방문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콘텐츠로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동구의 도농복합형 입지와 혁신도시 생활 인프라를 기반으로 용암산성 오토캠핑장, 옻골마을 한옥숙박 등 특색있는 휴양 및 숙박시설로 웰니스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와 함께 동화사, 가산산성 등 팔공산국립공원 투어나 동막골과 닭똥집골목, 동터를 연계한 먹거리골목 투어 등과 같은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개발해야 합니다.

이렇게 개발된 관광콘텐츠에 더해, 동구 방문으로 지출되는 경비를 보전해주거나 지역 상권에서 쓸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면 방문객과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관광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는 다양한 공모사업과 민관협력을 통해 마련해야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일상을 경험하는 ‘생활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을, 행정안전부에서는 두 지역 살이, 로컬 벤처, 로컬 유학, 워케이션, 은퇴자 마을 5가지 유형의 관광시설을 지원하는 “고향올래(GO鄕ALL來)”사업으로 지역 관광 개발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한국철도공사는 지자체와“철도관광 활성화”로 업무협약을 맺어 방문객의 열차비를 할인해주고, 한국관광공사에서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하여 해당 지자체의 관광시설 이용할인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관광산업 활성화는 생활인구를 늘리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우리 동구의 생활인구를 늘릴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관광프로그램 개발에 적극 나서주실 것을 동구청에 촉구하면서, 본 의원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 행정안전부 보도자료, 2023. 5. 17.

2) 제2회 반값여행 1번지 강진 포럼, 강진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