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메인메뉴 바로가기

신뢰와 화합, 찾아가는 의회 바른의정·소통협치·민생중심

홈 > 회의록검색 > 5분자유발언

제2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대구아리랑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제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URL
  • 프린터
  • 이전으로
  • 공유하기

5분자유발언

질문과답변 |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첨부파일, 본문
제264회 임시회 2차 본회의(대구아리랑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제언) 동구의회 2016-09-13 조회수 535
  존경하는 차수환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 강대식 구청장님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그리고 사랑하는   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운영자치행정위원회 정인숙 의원입니다.
  본 의원은 우리 동구의 풍부한 문화유산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시 지정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음에 공무원분들의 노력을 촉구하며 우리 스스로 문화재 바로알기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먼저 유네스코에서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암울했던 일제치하에서 민족의 설움을 달랬던 노래이며 우리 동구가 그 발상지인 대구아리랑에 대해 고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동구의 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최계란 선생의 대구아리랑제’에 대해 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아리랑은 서두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2012년 12월 5일 유네스코에서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이에 따라 대통령 직속기관인 문화융성위원회에서는 이듬해인 2013년 10월 27일 유네스코 등재 1주년 기념 공연을 청와대에서 하였습니다.
  2014년 7월 11일 문화재청 제4차 무형문화재 분과위원회에서는 10월 1일을 아리랑의 날로 제정할 것을 의결하였습니다. 이 날은 1926년 나운규의 영화 ‘아리랑’이 상영된 날입니다.
  또한 민간단체인 ‘겨레기념일 아리랑의 날 제정위원회’에서도 10월 1일을 아리랑의 날로 선포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이 일어났습니다. 
  그리하여 그 해, 2014년 10월 1일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곳곳에서 아리랑 행사를 개최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대구에서는 그 해 10월 1일 어느 곳에서도 아리랑 행사를 치르지 않았습니다.
  대구는 대구 지역만의 아리랑이 없었을까요? 아시다시피 대구 아리랑은 엄연히 존재합니다. 중구에 있는 경상감영공원 옆 대구근대역사관에 가면 1936년도에 최계란 선생이 부른 대구아리랑 레코드판이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고 언제든 대구아리랑을 들을 수 있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그 곳에 들러 대구아리랑을 들었지만 누구하나 그 해 10월 1일 아리랑의 날에 대구아리랑 행사를 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관련부서 공무원들의 무관심도 한몫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잊혀져갈 뻔 했던 대구아리랑이 다행히 동구 봉사자들의 손에 의해 그 해 11월 15일 불로천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봉사자 200여명과 주민 300여명, 도합 500여명이 예산 한 푼 없이 다른 도시들과 똑같이 2014년도에 제1회 행사를 치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자원봉사자들의 노력 덕분이었습니다. 그러면 왜 우리지역 불로천에서 그 행사를 해야 했느냐 하는 의문이 들 것입니다.
  그것은 1936년 경성방송국에서 가야금병창으로 이름을 날리며 대구아리랑을 전국으로 전파하고 레코드판을 발매했던 최계란 선생이 불로봉무동 출신이고, 말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불로천에서 노래를 불렀다는 증언에 의한 것입니다.
  이렇듯 유네스코에서 보존하고자 하는 아리랑이 바로 우리 동구가 발상지인데 우린 그동안 너무 무관심했습니다.
  저 또한 깊이 반성하면서 이렇듯 소중한 우리의 대구아리랑을 바로 알고 부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형문화재 사업은 민간단체에서 추진하기에는 매우 힘든 일입니다. 관련부서 공무원들이 좀 더 연구하고 노력해서 대구시 무형문화재로 지정되도록 해주시길 본 의원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민간단체에서 이렇듯 발굴하고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동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노력해 주신다면 우리 지역의 무화유산은 시 지정 문화재로 정식 등록됨과 동시에 우리 동구는 문화재가 많고 스토리가 많은 지역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 지역에 산재한 문화유산을 바로 알고 많이 활용하여 지역문화행사의 풍성한 콘텐츠로서 활용하면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이만 5분 발언을 마칠까 합니다.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